휴가철이 가까워 올수록 정말 많은분들께서 여행 계획을 잡으셨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가가 당장 이번주이고 예약등을 전부 다 해놓은 상태인데, 1주일 채 안남은 시간동안 강제로 여행을 취소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게 무슨일일까요? 대한민국 전체가 떠들썩할 정도로의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이름만 들어도 초등학생도 알법만한 이커머스계의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자에게 대금 정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언론에 굉장히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티몬, 위메프 사건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왜 떠들썩했는지 이유와 현재 상황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란?
우선 티몬, 위메프가 뭔지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드리자면, 쉽게 말해서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온라인 플랫폼도 종류가 많이 있는데요.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는것이고, 쉽게 말해서 온라인상에서 장터를 세워주면 이곳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와 물건을 구매하려는 구매자가 만나는 장소인데요. 온라인상에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중개 역할을 해줍니다. 이곳에서 물건을 파는것은 여행상품도 팔 수 있고, 꼭 여행상품이 아니더라도 실제 물건을 판매하며, 혹은 영화티켓 같은 티켓도 팔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아래버튼을 통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구조,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은데요.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에 포커스가 잡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구조는 플랫폼이라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 사이트에 판매자가 물건을 올리면, 구매자는 그 물건을 보고 구매 의사가 있다면 결제를 하면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물건을 발송해주는 시스템이 기본인데요. 조금 더 구조를 말씀드리면, 구매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한 결제 금액이 플랫폼 회사에 그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 회사가 바로 티몬, 위메프와 같은 플랫폼 업체인데요. 한마디로 결제 금액이 티몬과 위메프에 그대로 들어갔다가, 판매자와 계약한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다음, 정산 일자에 금액을 판매자에게 정산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해가 조금 어려우신 분도 계실것 같아서 아래 이미지로 한번에 정리가 되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 이미지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듯이, 이커머스(티몬, 위메프)에서 거래 대금 정산을 판매자에게 해주어야 하는게 기본 구조인데요. 판매자가 거래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니, 판매자 입장에선 고객에게 강제 취소 통보가 갈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지금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인데요. 여러 상황이 있지만, 가장 큰 이슈는 여행상품이기 때문에 여행상품을 기준으로 설명해보자면, 저 판매자가 바로 하나투어나 모두투어등의 여행사가 됩니다.
1. 고객이 이커머스(티몬)를 통해서 여행상품을 미리 구매합니다.
2. 이커머스(티몬)은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에,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후에 판매자(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에게 거래 대금 정산을 해줍니다.
3. 판매자가 고객에게 상품(리조트 숙박권)을 발송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2번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구매자인 고객이 이커머스에 결제까지 완료하고 판매자에게 예약 완료까지 안내를 했지만, 이커머스(티몬, 위메프측)로부터 거래 대금이 정산되지 않았습니다. 판매자(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는 거래 대금 정산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에게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이른바, 통보를 합니다. 고객 입장에선, 어이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일일까요?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큰 맘 먹고 쓴 1,000만원 다 날리게 생겼다."
피해의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 합니다. 지금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정확하게 파악된 바는 없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의 티몬기준 월 거래액이 보통 8,000억~1조 정도의 규모가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많은때가 1조 정도라는것이죠. 최소 규모로는 1조원를 기준으로 잡았을때 10~20%정도의 금액인 약 2,000억원 정도는 부도처리가 되었다 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이 조차도 아직은 정확하게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제목에서 표시하고 있듯이 한 사연이 뉴스에 보도되었는데요. 아들이 큰맘 먹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온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 계획을 잡고 사이판 해외 여행 계획을 잡고 1,100만원 가량을 미리 결제를 완료했다는겁니다. 그랬는데, 여행사로부터 취소 통보 연락을 받게 되면서 여름 휴가 계획이 전부 무너지고 말았다는 겁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현재 상황이 환불이 원활하게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환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인겁니다.
환불이 왜 안되는가?
한 업체에서 결제, 상품 제공 등등 일괄적으로 제공하는것이 아닌 티몬은 말 그대로 이커머스 업계, 즉 중개 업체입니다. 결제는 PG대행사가 맡고 있죠. 그리고 상품 제공은 하나투어, 모두투어등 초대형 여행사에서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 대금 정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면서 이커머스계의 가장 큰 기본인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하나투어 등 여행사에서는 더이상 티몬, 위메프와 거래하지 않겠다며 선언했고, 결제 대행사인 PG카드 업체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안되도록 해당 부분 기능을 제거했습니다. 물건을 샀고, 금액이 제대로 오가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등의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지만 현재와 같이 결제만 되는 상황이라면 피해자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질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법적인 문제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시중은행인 1금융권에서도 현금 융통이 안되도록 티몬과 위메프와 거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런 사태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보유한 현금이 없는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대기업인데, 현금이 하나도 없다고? 네. 없습니다. 왜냐하면 티몬과 위메프는 몇년전부터 계속해서 어마어마한 적자를 감당해오고 있는 기업이었어요. 장사를 해도 돈이 안벌리고 있는 상태인거죠. 지금 상황에서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계좌이체를 통한 현금으로 환불을 해줄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보유 현금이 없다는것이죠.
기가 차는 티몬, 그 와중에 새로운 상품을 유도하는가?
강제로 취소 통보를 받은 고객, 어이가 없어서 환불을 요구하려고 해도 환불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부분들이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연차나 휴가 등을 사용해서 가족 여행 계획을 잡았을텐데 말이죠. 환불을 요구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인데 카드 결제도 막힌 상황에다가 보유 현금도 없어서 취소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티몬측으로 문의한 고객은 티몬으로부터 어이가 없는 안내를 받습니다. "동일 상품으로 다시 결제하시면 도움은 드릴수 있을것으로 판단되어"라는 말에 소비자는 어이도 없지만 불안한 상태를 함께 가진 상태입니다. 미리 구입한 상품은 할인적용이 되어있지만, 휴가 시즌에 임박한 상품은 금액이 훨씬 더 올라 있는 상황인데, 미리 구매한 상품이 의미가 없어지는것이죠. 게다가 금액 차이도 많이 나면서 먼저 결제한 금액을 환불을 확실하게 받을수 있는지도 의문인 상황(PG 결제대행사들이 발을 뺐기 때문)입니다.
여행사측에서도 답답합니다. 하나투어등 여행사에서는 상품들이 한 두개의 갯수도 아니고 무더기로 취소를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급합니다. 그래서 여행사는 고객에게 이렇게 안내합니다. "우리(하나투어)한테 직접 결제를 다시 해라. 차라리 이중으로 결제를 하고 나중에 티몬한테서 돈을 받아라" 이 조차도 소비자 입장에선 불안합니다. 이중 결제를 했는데 나중에 티몬에게서 돈을 못받게 되면 어쩌냐의 우려가 생기는겁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결제한 상품 대금, 그 많은 현금들이 다 어디로 갔는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약 1,000~2,000억원인데 그 많은 현금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의문입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이라는 회사로부터 인수당한 상태인데요. 큐텐 그룹의 대표는 구영배 대표입니다. 큐텐 그룹은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인데, 그룹 대표로 있는 구영배 대표는 G마켓의 창업자입니다. 당시 구영배 대표는 G마켓을 만들어서 이베이코리아에 회사를 팔았습니다.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했을때 조건은 한국에서 10년간 이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는것이 조건이었다고합니다. 이베이에서는 구영배 대표에게 한동안 이커머스 못하게 겸엄 금지를 걸어놓게 되면서 구영배 대표는 싱가포르로 가서 큐텐이라는 회사를 만듭니다. 큐텐은 알리 같이 한국 판매자들의 물건을 동남아 소비자에게 연결해주는 이커머스 사업이었고, 그렇게 하다가 한국에서 겸엄금지 기간이 풀리면서 큐텐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큐텐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선 몸집을 부풀려야하는 상황인것으로 확인됩니다. 큐텐은 인수한 회사중에 미국에 위시라는 회사가 있는데, 위시 회사도 이커머스계의 회사입니다. 쉽게 말해서 테무 같은거죠. 위시를 인수하기 위해 티몬의 자금을 끌어다 쓴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습니다.
위메프 및 티몬의 대책 방법
현재 위메프는 당시 "전산상의 오류이기 때문에 12일까지 정산이 지연된 거래 대금 지급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큐텐도 "연 이율 10%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고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판매자는 큐텐 싼하 위시플러스 입점 시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겠다"며 판매자들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다만 큐텐의 판매자 정산 지연 문제가 티몬으로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티몬, 위메프와 제휴를 맺고 있던 여행사나 호텔 등 업체들은 일제히 발을 빼기 시작했고,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되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교원투어 등 국내 여행사 상품은 현재 대부분 삭제 되거나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티몬은 이 날 본사 1층 카페 외벽에 "내부 공사로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붙이며 티몬 휴업설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티몬 대다수 작원들은 이날부터 재택근무로 전환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융 업계에선 모니터링에 주력하기 시작했고, 금융감독원은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 유동성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중에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이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의 영위할 수 있는 전자금융업자로 금융감독원에 등록이 되어 있고, 큐텐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서 현장 조사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큐텐이 전자상거래법상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허위 과장 광고등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측 관계자는 "상품 결제대금의 지금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8월중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이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